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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들

열정 바이러스- ‘한 번쯤은’ 보다는 ‘죽을 때까지’가 되길 희망한다

by Robin-Kim 200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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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특정 대상에 대한 편견 혹은 선입견이란 것을 갖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편견이란 것은 특정 대상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자리잡은 그 대상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인식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편견이나 선입견을 여기저기에 얘기하고 다님으로써 그 대상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떠 어떠한 사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고 만다.

이것이 바로 편견과 소문에 대한 진실이라는 내가 생각해 낸 법칙이랄까, 뭐 이를테면 그렇다는 얘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편견에 대한 인식이 확산이 되는 과정이다.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은 특정 대상에 대한 의견에 대해 옳다 그르다의 확인 과정이나 자기확신이 전혀 없이 그렇다더라라는 군중심리에 동요되어 같은 편견과 선입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세상엔 그런 일들이 아주 빈번하고 쉽게 일어나고 있는데, 도대체 보지도 듣지도 않았던 사람에 대해 그렇게 간단히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요즘 사람들이 신기하기도 하다.

 

손석희, 유재석, 허영만, 봉준호, 조정래.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김어준, 마광수, 강준만, 노회찬의 공통점은?

신해철조영남의 세대를 뛰어넘은 공통점은 또 무엇일까?

아니, 이들의 공통점을 찾기 전에 이들에게 갖고 있는 당신의 편견 또는 선입견은 무엇일까?

 

최소한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성공한 사람들이다. 성공이라는 것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개념에서 본다면 다들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봉준호 감독은 말한다.

평생 영화 밖에 몰랐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영화에 대한 사랑이나 집착 같은 것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고,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던 적도 없다

그랬기 때문에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그리고 괴물이라는 단 세편의 영화로 충무로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감독으로 떠 올랐는지 모른다.

 

사실 위에 열거한 사람 대부분이 그런 사람들이다. 세상이 가지고 있던 편견에 선입견에 맞서 힘겹게 싸우면서도 자신만의 열정을 갖고 노력했고 계속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동의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김어준, 마광수, 강준만, 노회찬 등은 비주류 -본인 자체든 또는 본인이 하는 일이든-에서 주류로 시선을 바꾸기 위한 열정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고, 손석희부터 조정래까지의 공통점은 누가 뭐라 하든 자신의 소신대로 자신의 열정을 끝까지 펼치려고 노력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저 위에 열거된 사람들만이 열정과 노력으로 뭉친 사람들은 아니다.

영화감독 유승완, 액션 감독이자 배우 정두홍, 프로야구 김성근 감독 등도 당장 떠오르는 그런 사람들이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SBS 생활의 달인의 달인들처럼 사회에서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시민들도 분명 편견과 선입견을 딛고 열정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꿈은 이루어지니까 무작정 하면 된다는 얘기는 성공한 자의 선동이거나 무책임한 얘기일 수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아는 것이며, 만약 내가 그 운 좋은 한 명이 안 될지라도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재석의 얘기에 해답이 있지 않나 싶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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