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주거문화 현상
대한민국에는 “집=아파트” 공식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아파트와 집을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 아이들에겐 ‘고향이 아파트’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단독주택을 선호했고, 지금도 부자들이 살고 있는 한남동이나 평창동에는 단독주택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부자들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신비주의에 따른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마당 있는 넓은 내 집’이 곧 권력과 명예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섞여 살고 싶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1970년대 강남 개발 붐과 함께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되었던 아파트는, 이제 단순히 ‘내 집 마련’이라는 것을 넘어 서민들만의 부 (副)를 자랑하는 척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아파트 정도에는 살아줘야’라는 인식과 함께 단지 내 커뮤니티 사진 등을 SNS에 올리며 자랑하는 것이죠. 거기에 재테크 수단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브랜드
이런 사회 현상을 등에 업고, 2000년대 초부터 각 건설사들은 아파트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론칭했습니다. 래미안, 자이, 이편한세상, 푸르지오, 롯데캐슬, 아이파크 등이 등장했고, 저마다 자신들이 더 고급스럽고 가치 있는 아파트라고 얘기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파트 시장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선호도 1위를 달리던 ‘자이’는 부실 공사로 ‘순살자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추락했고, 최근에는 높은 분양가 대비 부실시공이 너무 많아져서 입주 예정자들이 분노한다는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는 이미 ‘포화상태’라고 할 정도로 너무 많고요.
개인적으로는 왜 그렇게 비싼 돈 주고, 이토록 문제가 많은 아파트를 사려고 목을 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사람들은 한 번 굳어진 인식을 바꾸기 싫어하고 또 바뀌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파트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에피트입니다.
에피트는 이름도 어려운 ‘HL디앤아이한라’라는 회사의 브랜드인데, 원래 이름은 한라 그룹 계열사인 ‘한라 건설’이고 ‘한라 비발디’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운영해 왔었습니다.
그러다 2022년에 회사 이름을 현재의 이름을 바꾸고, 2024년 ‘에피트’라는 브랜드를 본격 론칭했는데요, 먼저 브랜드 캠페인 광고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피트의 브랜드 목표
광고 영상을 통해 드러난 에피트의 지향점은 명확합니다. 카테고리 No.1 그 이상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과연 그 정도 자격이 있는지 실체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영상에서 표현한 에피트의 의지는 단순히 No.1이 아닙니다.
▶ 더 자세한 얘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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