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2022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건강기능 식품 (이하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 1,429억 원으로 무려 6조 원이 넘어섰습니다.
2019년 4조 8000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4년 만에 25% 가까이 성장한 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TV만 틀면 거의 모든 채널에서 나오는 광고는 물론 홈쇼핑에서까지 각종 건기식을 소개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건기식의 대표주자인 홍삼부터 각종 유산균, BNR17, 콜라겐, 글루타치온, 루테인, 비타민, 종합 비타민, 단백질 등등 공중파 아침 프로그램들이 관계 회사들로부터 돈 받으면서 앞다투어 광고성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일조한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오메가 3 시장
이 중에서도 오메가 3의 효능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낮춰주고 혈관에 낀 찌꺼기를 청소해 주면서 혈관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암’에만 쏠려 있던 한국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오메가 3가 혈관 관리라는 개념을 추가했고, 그 때문에 몇 년 전에는 ‘크릴 오일’이라는 대 유행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메가 3는 지난 2019년 시장규모가 2114억 (건기식 시장 비중 4.3%)이었지만, 2022년 말 기준 3789억 원 (건기식 시장 비중 6.2%)으로 시장 규모는 무려 79.23% 성장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오메가 3의 시장 규모가 작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좀 의아했는데, 왜냐하면 건기식으로 등장한 지 꽤 오래된 데다 주변에서 먹는 사람들도 오랜 시간 동안 봐왔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락토핏’이라는 유산균으로 유명한 종근당 건강이 원래는 오메가 3로 유명했었고 지금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커진 만큼 종근당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건기식 회사들이 오메가 3 브랜드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VAP라는 브랜드가 독특한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VAP 혈행마스터의 등장
우선 VAP 오메가 3의 론칭 광고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광고가 론칭 광고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VAP 광고를 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론칭 광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 잘 보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마케팅 또는 광고 업무를 조금만 했다면 이 광고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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