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마을 어느 좁은 골목. 저 골목을 돌면 어떤 그림이 있을까. 아니 그림이 있을까 없을까?
* 빨래의 향연.
* 쓰러질 듯한 지붕을 가진 집이지만 여러 개의 항아리는 모아둔 장독대가 있다. 그만큼 장이 담긴 항아리는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이자 추억이다.
* 종이 비행기, 그리고 열기구. 하늘을 나는 꿈. 아직도 꿈 꾸고 계신가요?
* 담쟁이 넝쿨과 어우러진 알록달록 꽃 그림
* 노란 색 꽃이 인상적인 어느 집 마당의 작은 정원.
* 작아 보여도, 아니 실제로 아주 작은 마당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고, 빨래도 널 수 있다.
* 조금 더 안을 들여다보면..아..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일어난다.
* 언덕 길을 따라 그려진 산뜻한 느낌의 벽화. 약간 추상화 느낌도 난다.
* 3개의 가스톰이 위험하게 화분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는 듯한 묘한 벽화. 그 힘으로 줄기가 멀리 뻗는 건가?
* 개미마을 쉼터. 바로 뒤에 노인정이 있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끔씩 대화하러 나오신다.
* 창문 가에 참새가 지저귀는 듯. 앙증맞은 벽화가 미소를 짓게 한다.
* 노란 예쁜 꽃. 난 자연 상태의 꽃이 좋다.
* 개미마을 전경. 내가 방문 했을 때 수도관 공사중이라 노란 바리게이트가 보인다.
* 다시 이 곳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홍제역으로 내려왔다.
총 네 편의 글을 쓰는 중간중간에 언급했지만 개미마을이란 곳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곳이겠지만 실제 살고 계신 분들한테는 어떨지 모르겠다. 흡사 시골에서 지게를 지고 가는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 채 그저 보이는 풍경이 엇있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범할까봐 못새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언뜻보면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것 같은 낡은 집, 금이 간 벽, 슬레이트 지붕 등이 마음을 더 어지럽게 만든다. 그래서 아픈 가슴을 안고 오게 되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곳에도 사람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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