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콩, 마카오 완전 정복/홍콩 시즌 2

홍콩 여행 3일차 (3): 지혜의 길에서 만난 지혜- 란타우섬 여행, 옹핑 빌리지 (가는법), 포린사 (가는법), 지혜의 길(가는법)

by Robin-Kim 2017. 11. 11.
728x90
반응형

 

반응형

 

 

타이오 마을 구경을 마치고 시간도 남고 해서 포린사 (옹핑 빌리지)를 가기 위해 다시 11번 버스를 타고 퉁청 버스 정류장 (터미널)로 간다. 에어컨 바람을 쐬니 시원하다.

 

왔던 길을 그대로 달려 약 40분 정도 지나서 퉁청역 버스 정류장에 도착, 옹핑 빌리지 (포린사)로 가는 23번 버스를 타러 부랴부랴 움직인다. 오전에 타이오 마을 갈 때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오후가 되니 이 버스 터미널에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퉁청역에서 옹핑빌리지 (포린사) 버스로 가는 법 보기]

 

홍콩 여행 정보 (3): 란타우 섬의 모든 것 (2)- 퉁청역에서 옹핑빌리지 버스로, 옹핑빌리지에서 타이오 마을 버스로 가는법



* 23번 버스를 타기 위해 부랴부랴 움직인다

 

 

하지만 그렇게 빨리 움직였어도 23번 버스 타는 곳은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 중국 국경절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ㅠㅠ

 

오늘 포린사와 옹핑 빌리지를 갈 수는 있을까?

* 사람들로 넘쳐나는 23번 버스 타는 곳

 

 

하.지.만.

 

다행인 것은 평소 공휴일 시간표 대로 버스가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버스가 떠나면 바로 다음 차가 등장해서 계속 사람을 태우고 간다는 것! 그래서 덕분에 버스 두 대를 보내고 10 여분 만에 탈 수 있었다. 생각보다 센스가 있군!

 

그렇게 버스를 타고 옹핑빌리지로 가는데 절반 정도는 타이오 마을 가는 길과 동일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아, 이런 멍청한 일이 있나.

 

타이오 마을에서 바로 옹핑 빌리지로 가면 되는 걸 뭐한다고 다시 퉁청 버스 터미널까지 갔다가 다시 옹핑 빌리지로 가는 거지? 대체 내가 왜 그랬지? 아...내 버스비...

 

하지만 안타까워해도 이미 지나가 버린 일. 잊자, 잊자. 그래 잊고 그냥 즐기자 ㅠㅠ

 

728x90

[타이오 마을에서 옹핑 빌리지 가는 법 보기]

 

홍콩 여행 정보 (3): 란타우 섬의 모든 것 (2)- 퉁청역에서 옹핑빌리지 버스로, 옹핑빌리지에서 타이오 마을 버스로 가는법


그렇게 40여분을 달려 드디어 옹핑 빌리지에 도착했다.

 

* 옹핑 빌리지 입구를 알리는 문.

 

 

* 옹핑빌리지에서 바라 본 그 유명한 거대한 포린사의 좌불상. '옹핑 빌리지=포린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로 옆에 붙어 있으니까 거기가 거기다.​

 

 

* 옹핑 빌리지는 버스 정류장 옆이니까 이따 돌아갈 때 둘러 보기로 하고 포린사 먼저 구경하러 가 본다.

 

 

* 포린사로 들어가는 첫 관문 (?). 돌로 만든 이른바, 우리로 치면, 일주문의 모양이 이색적이다. 양쪽 지붕 끝자락의 조형물이 독특하다.​

 

 

* 입구를 지나면 이런 동상이 있는데 아래 자세한 설명을 보니

 

 

* 오후 5시~오후 7시를 주관하는 MIHIRA 라는 신이란다. 우리나라에서 사주팔자에서 시간을 볼 때 두 시간 단위로 나눠 자시부터 해시까지 이름을 붙였는데 아마도 그것을 상징하는 듯 하다. 그러고 보면 비슷한 게 많네.​

 

 

* 포린사 입구에는 이렇게 커다란 소들이 아무데서나 앉아 풀을 뜯어 먹기도 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잘 보면 길 양 쪽으로 각 시간을 담당하는 신들의 동상이 쭉 나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휴일을 맞아 엄청난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았다.

 

 

* 응? 이 곳은 무엇에 쓰이는 곳인고? 중국 국기, 홍콩 국기 (?) 등이 바람이 펄럭이며 시선을 잡아 끈다.

 

 

* 얘는 또 다른 문의 역할을 하는 곳.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난리다, 난리.​

 

 

* 포린사의 상징, 옹핑 빌리지의 상징. 거대 좌불상.   많은 사람들이 저 계단을 올라가는데 무려 268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도저히 엄두가 안 나 안 올라갔다.   베트남 항무아에서는 455계단도 올라가긴 했지만 ㅠ   카메라로 확인했을 때는 완전한 역광이라 어둡게 나올 줄 알았더니 이렇게 보니 괜찮네.

 

 

* 좌불상까지 올라가지 않는 대신 지혜의 길을 찾아 가본다

 

 

* 'Wisdom Path'라는 표지판만 잘 따라가면 지혜의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좌불상에서 걸어서 약 15분~2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니까 '포린사에서 정상까지 왕복 4~5시간 소요'라고 되어 있는 홍콩 요술램프는 거짓말이다! 뻥이란 말이다!

 

 

* 지혜의 길로 가는 입구에 있는 목석. 무슨 뜻일까?

 

 

* 지혜의 길로 가는 곳곳의 모습.   숲길을 따라 가야 하는데 예쁜 식물 더미와 커다란 나무, 앙코르 와트에서 봤었던 건물을 타고 자라는 나무, 무엇에 쓰였는지 모를 폐건물 등이 시선을 끈다.   이 곳은 그냥 관광지가 아닌 자연의 보고이자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 여기까지 왔으면 지혜의 길에 도착한 것이다. 이 길을 따라 쭉 가면 트레킹을 하게 되는 것이고 오른 쪽을 보면 지혜의 길이 있다.

 

 

* 짠! 여기가 지혜의 길.   완전 역광이었다 ㅠ   하지만 역광을 피하는 방법을 난 알고 있지.   바로 해를 등지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 이렇게!   정말 죽이는 풍경이라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다.

 

 

* 기둥 하나 하나에 새겨진 글귀들이 가르침을 준다고 해서 지혜의 길이라는 건데 한자는 알아도 한문은 모르니 어떤 뜻인지 모르겠다.

 

 

*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담아 본 지혜의 길

 

 

 

여기서 한참 사진을 찍고 있는 뒤따라 오던 서양에서 온 젊은 남녀 세 명이 뭐라뭐라 자기들끼리 얘기하더니 갑자기 길을 이탈한다. 그리고는 산길을 따라 산을 마구 올라가길래-사실 산이라기 보단 그냥 언덕도 안되는 수준이지만- 혹시나 싶어 그들을 따라가 봤다.

 

생각보다 지대가 높은 곳이서 풀들이 모두 뾰족뾰족한데 원래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니다 보니 자기들 마음대로 무성하게 자랐고 그 덕분에 그 풀들에 내 다리가 쓸려서 곳곳에 상처가 났다.

 

이런 제길슨 --;

 

하지만 그런 불평도 잠시. 어느 덧 도착한 곳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 역시 젊은 친구들을 따라 약간의 모험을 한 것이 좋았다. 이래서 젊은이들, 젊은이들 하나 보다. 커다란 바위 두 덩이 앞에서 바라 본 풍경은 황홀 그 자체다.

 

 

* 저 멀리 남지나해까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경남 고성에서 봤던 풍경과 비슷하다지만 홍콩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라 아름답다.

 

 

*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녹음이 우거진 멋진 산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 키가 작은 나무들이 서식하는 곳.​

 

 

* 이렇게 뾰족한 잎들에 긁혀서 다리에 상처가 났다. 사진으로 보면 말랑할 것 같지만 의외로 단단하고 뾰족하다.

 

 

* 이제 내려가는 길

 

 

* 열심히 담아 본 지혜의 길. 한문을 알았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그나저나 짜장면들은 사진을 찍었으면 빨리 빨리 비켜줘야지 하주 하루 종일 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꼭 비켜달라고 얘길해야 한다 --;

 

 

 

이제 다시 걷고 걸아서 좌불상 있는 곳까지 돌아왔다.

아무래도 국경일이다 보니 중국인들 외에도 홍콩에서 일아는 인도네시아 여성들도 엄청 많이 나와서 사진찍으며 떠들어댄다.

그녀들이 인도네시아 여자라고 생각한 이유는 마카오 세나도 광장의 어묵거리에 있는 가게에서 들은 얘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인도네시아 여자들이 이렇게 수다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

귀가 다 아프더라.

 

* 다시 사진에 담아 본 청동 좌불상. 높이 34m, 무게 250톤으로 현존하는 최대 부처상으로 알려져 있다.​

 

 

* 역시나 바람에 흩날리는 깃발도 다시 한 반 사진에 담아 주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포린사를 보러 간다.

 

 

* 중국인들은 사원만 오면 무조건 향을 피워대고 소원을 빌며 절을 한다. 그 덕분에 향 냄새가 코를 찌른다.

 

 

* 여기가 포린사. 응? 그런데 대웅보전이라고 써 있네? 우리나라 뿐 아니라 홍콩에서도 '雄'자를 쓰는 줄 오늘 처음 알았다.

 

 

 


대웅보전을 좀 더 가까이서 사진에 담고 포린사를 얼추 둘러봤는데 사전 지식이 많이 없다 보니 특별한 건 없었다. 이미 중국 사원에 지칠대로 지킨 것도 있기도 하고, 또 대웅보전 안은 사진을 찍을 수도 없기도 하거니와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으니.

 

 그냥 쓰윽 둘러 보고 돌아 나왔다.

 

*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청동 좌불상

 

 

* 버스타러 가는 길에 구경한 옹핑빌리지의 모습들. 옹핑 빌리지는 무슨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토속 마을이 아니고 인위적으로 옛날 모습으로 꾸며 높은 거리다. 빌리지라고 불리기엔 아쉽고 다시 말하지만 그냥 거리 수준이다. 있는 거라곤 기념품 가게들과 식당과 카페들이다. 뭐 특별한 건 전혀 없다.

 

 

 

포린사와 옹핑빌리지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퉁청 역으로 향한다. 돌아갈 때는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널널하게 앉아 왔다.

 

퉁청역으로 돌아와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몽콕으로 돌아오니 마치 긴 여행을 한 듯한 기분이다. 점심도 안 먹고 돌아 다녔더니 어느덧 배가 고파서 일단 아무데나 들어가서 저녁을 먹었다. 

 

* 돼지고기 어쩌구 써 있길래 주문했더니 돈까스가 나왔다. 홍콩에서 돈까스를 먹게 될 줄이야...ㅋㅋ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 좀 쉬다가 뭔가 아쉬워서 다시 야경을 보러 나갔다. 뭐 특별한 건 없는 야경이지만.

 

* 어제완 또 다른 몽콕의 야경들.

 

 

이제 다시 숙소로 들어가 씻고는 내일을 위해 잠을 청했다. 내일은 홍콩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