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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완전 정복/홍콩 시즌 2

홍콩 여행 1일차 (2): 세계테마기행에 속지말자! - 신계여행, 핑샨마을, 핑샨 헤리티지 트레일, 근정서실, 칭슈힌, 홍성궁 (훙싱사원, 훙싱템플)

by Robin-Kim 201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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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근정서실 (覲廷書室)이라는 쿤팅 스터디 홀 (Kun Ting Study Hall)로 향한다. 앞에 봤던 등씨 종사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3분이면 갈 수 있다.

 

핑샨 헤리티지 트레일 (Ping Shan Heritage Trail)은 말이 좋아 트레일이지 그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웬만한 사람이라면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홍콩은, 생각보다 작은 곳이다.


[핑샨 헤리티지 트레일-등씨종사 등 여행 정보 보기: 위치, 가는 법, 상세 내용 등]

홍콩 여행 1일차 (1): 홍콩의 완전히 색다른 모습 - 신계, 핑샨마을 (가는법), 핑샨 헤리티지 트레일, 등씨종사, 성청와이, 추이싱라우 (취성루)


 

그렇게 아픈 다리를 이끌고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한 쪽에 등산복을 입은 듯한 아저씨 아줌마가 열심히 사진을 찍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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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보니 등산복이 아니라 싸이클 복이었는데 싸이클 동호회 회원들인지 아줌마, 아저씨들이 몰려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배경은 바로 근정서실 앞에 있는 하얀 색 올드 카 때문!

 

 

 

* 여기가 바로 근정서실 (Kun Ting Study Hall).   전통적인 느낌의 외벽 앞에 새 하얀 올드카와 빨간색 차가 대비를 이루며 뭔가 오묘한 그림을 만들어 낸다.​

 

 

 

* 근정서실 ( Kun T ing Study Hall)임을 알리는 간판 (?).

 

 


​※ 근정서실

1870년대에 지어진 등씨 가문의 서당으로 섬세한 화강암 실내 장식이 돋보이는 건물로 교육 기관이었음. 한마디로 서당이었다.​


* 입구 위쪽에 양각으로 근정서실이 새겨져있다. 이 것은 화강암은 아닌 듯.​

 



 

* 이런 독특한 문양의 창틀

 

 

* 독특한 문양의 창틀과 독특한 색의 출입문과 독특한 모양과 색을 가진 지붕이 있는 곳.   전통적이면서도 색감이 참 예쁘다.   그런데 무엇에 쓰였던 곳인지는 모르겠다.

 

 

 

* 역시나 독특한 출입문. 가로로, 세로로, 가까이서 그리고 멀리서 찍어 봤다.​

 

 

* 이 것은 내가 볼 땐 둘 중의 하나인데   이 곳에서 공부를 했던 분들의 순서 (가장 선배가 제일 위)거나 이 서당을 연 사람의 가족의 위패거나.   문제는 이 곳에 설명이 없다는 것.   경비원들도 영어는 전혀 안 통한다 ㅠ

 

 

* 이런 곳도 있다.   세계테마기행을 보면 2층 기숙사에도 올라가고 하던데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 놨다.   역시 방송 카메라의 힘은 위대하다.

 

 

* 근정서실 바로 앞에 있는 독특한 느낌의 카페.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며 전통과 현재과 공존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느낌이 묘했다.

 

 

* 근정서실 앞 수퍼카를 자세히 함 찍어 봤다. 차, 참 예쁘네. 근데 연비는 얼마나...나올까...

 



근정서실 바로 옆에는 칭슈힌 (Ching Shu Hin)이란 곳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별도로 나만의 가이드 북을 만드는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잘 없는 국가나 지역, 예를 들면 스리랑카, 네팔, 아일랜드 그리고 멕시코의 부족한 부분들은 혼자서 방대한 정보를 끌어 모아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가이드 북을 만들어 두었다. 나중에 여행갈 때 출력해 가면 되니까.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번 신계 지역 여행을 위해서도 홍콩 요술램프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모은다고 모았는데 이 곳, 칭슈힌에 대한 정보가 빠져 있었다.

그래서 이 곳을 방문했을 때 설명문이 있어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확인을 해보니 사진이 없다! 여행지에서 본 모든 곳에 대한 설명을 기억할 수 없어 설명문 사진을 찍는 편인데 그 사진이 없는 것이다!

 

그럼 이 곳은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일까??????? 나중에 다시 검색을 해보니 근정서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기숙사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 칭슈힌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는 이렇게 굳게 자물쇠로 닫힌 철문이 보인다.

 

 

*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칭슈힌의 이모저모.

 

 

* 칭슈힌 관람시간 안내.

 

 

* 이렇게 교육적인 내용이 적힌 현판도 있고

 

 

* 근정서실에서 가르쳤던 과목이었을까. 아무튼 뭔가 있어 보인다.​

 

 

 

* 칭슈힌이 근정서실 부속건물이어서 그런지 이 곳에서 근정서실에 대한 설명이 있다.

 

 

* 이런 공간도 있는데 기둥과 지붕 있는 쪽을 자세히 보니

 

 

* 이렇게 화려한 색깔에 독특한 문양을 가진 받침 (?) 도 있고

 

 

* 이렇게 독특한 조각과 문양을 가진 출입문도 있었다.

 

 

* 칭슈한 안쪽을 돌다 보면 아까 굳게 닫힌 철문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 이럴 거면 철문은 왜 그렇게 굳게 닫아 놓았나 싶다.

 

 

* 여기는 부엌으로 사용되었던 곳인 듯.

 

 

* 독특한 문양의 창문 (?)과 역시나 독특한 조각과 문양을 가진 출입문 윗부분.

 

 

 

이쯤 되었을 때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다. 그 동안 숱하게 중국식 사원이나 오래된 중국식 건물을 여행할 때마다 보아 왔건만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그것은 중국 전통 건물이나 건축물을 볼 때는 항상 기등과 기붕을 잇는 공간의 문양과 색감, 출입문 위의 조각과 문양들을 자세히 보면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 여기는 아마 기숙사였던 듯한 2층.

 

 

* 정말 이채로운 느낌을 주었던 곳.​

 

 

* 이게 무슨 기둥 밑단이었는데.. 어떤 특징이 있다고 해서 찍었는데...   그 특징이 무엇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척 봐도 일반 기둥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라고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 칭슈힌을 다 보고 밖으로 나와서 한 컷!

 

 

이제 핑샨 헤리티지 트레일의 마지막 장소인 [홍성궁: 훙싱사원 (Hung Sing Temple)]으로 향한다. 홍성궁을 가기 위해서는 일단 큰길로 가야 해서 큰 길로 나왔고 지난 번 포스팅에서 살펴본 전체 지도에서처럼 왼 쪽으로 가면 되는데 대체 얼마나 가야할지 알 길이 없다.

 

마침 버스 정류장이 있었고 어떤 젊은 아가씨가 지나가고 있길래 지도를 보여주며 홍성궁을 물어보는데 잘 모르겠단다. 그냥 손가락으로 어림짐작 삼아 '저 부근이 아닐까?'라고 나한테 되묻는 것이다.

 

아니 이렇게 작은 동네에 살면서 그 동네에 있는 유서 깊은 문화재라고 하는 곳을 모를 수 있다니... 그럴 수도 있구나.

정말 그럴 수도 있구나.

 

하지만 이럴 땐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만의 촉이 있다. 아까 얘기했듯이 핑샨 헤리티지 트레일 자체가 그다지 넓은 곳을 돌아다니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냥 이 언저리에 있겠지라며 고맙다는 인사와 함꼐 발걸음을 옮겨 본다.

 

그렇게 30초쯤 갔을까, 주변을 두리번 거려 보니 저~쪽에 뭔가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 같은 것이 눈에 들어 온다.

* 사진 오른 쪽에 보면 주변의 현대식 건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와 지붕과 오래되어 보이는 담벼락을 가진 건물이 보인다. 그래서 일단 무조건 그 쪽으로 갔다.

 

 

* 짜잔! 역시나 홍성궁이 맞았다!

 

 


​※ 홍성궁 ( Hung Shing Temple: 훙싱사원)

훙신 신은 어부와 바다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숭배되는 신으로, 1767년 등 씨 집안이 훙싱신을 모시기 위해 이 곳에 세운 사원이라고 디어커버리 홍콩에는 설명이 되어 있지만 사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작고 그냥 동네에 있는 사당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 여기가 홍성궁

 

 

* 이 분이 홍성 (훙싱) 신

 

 

 

워낙 작은 사당이라 딱히 볼 건 없고 옆 건물이 뭔가 특이한 것 같아서 들어가 봤더니 역시나 아무 설명도 없이 그저 중국 아저씨 한 명이 마당 의자에 앉아 누군가와 열심히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둘러 봐도 되나 싶었던 찰라 어딘가에서 또 다른 아저씨 한 명이 나타나더니 둘러봐도 된다는 손짓을 해줬지만 딱히 둘러 볼 것도 없고 해서 돌아 나오는데 대문 안쪽에 한 쪽에는 관우 다른 한 쪽에는 장비의 그림이 있는 걸 발견하고는 아저씨들에게 물어 봤다.

 

'이 사람들 삼국지 (3 Kingdom Story)에 나온 사람들 맞지?'

 

하지만 못 알아 듣는다. 이쯤되면 중국 땅에 와서 영어로 굳이 의사소통하려는 내가 이상하게 생각되기 까지도 한다.

 

이무튼 이제 트레킹에서 보고 싶은 건 다 봤으니 다시 추이싱라우를 보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처음의 장소로 돌아간다.

 

* 다시 근정서실 쪽으로 가는 길에 노란색 같판이 이색적이서 찍어 봤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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