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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TV에서 본 그 곳- 경남 고성 (4)

by Robin-Kim 200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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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고가 집을 다 보가 나자 아저씨께서 한 마디 더 하신다.

"우리 집도 한 번 보실래요? 패밀리가 떴다에서 나온 집이 우리 집인데."

이런 횡재가 있을 수가. 방송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패밀리들이 먹고 잔 집을 실제 볼 수 있다니.

그것도 아무 기대도 안하고 그냥 떠날 뻔한 상태에서 이런 얘기를 들으니 웬 떡이냐 싶어 덥썩 물었다.

"그럼요"

 

 

* 최씨 고가 바로 옆 집인 아저씨 집 대문과 그 앞에 난 텃 밭. 담도 넘을 수 있도, 대문도 넘을 수 있는 형태로

  볼 때 이 마을은 제주도처럼 도둑이 없는 마을인가 싶다.

 

* 여기가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노란 이름 모를 꽃이 마중나와 있고, 저 너머의 오래된 듯한 전통 양식의 집이

  패밀리가 떴다에서 나온 바로 그 집이다.

 

 

* 바깥 채 가까이 가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상한 형태의 그 무엇. 말 그대로 무엇인지 모르니

  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 듯하다. 그 때 뭐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지금은 당췌 기억이 나지 않으니 세월

  따라 기억력이 희미해지는 나이가 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우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 하나는 저 돌 판위에 고추 등을 올려 놓고 말린다는 것. 

 

* 옆에서 바라 본 마당의 전경. 저 끝에 보이는 아저씨가 바로 동네를 안내해주신 일명 '가이드'아저씨였다.

   물론 무료로 친절하게!

 

* 여러 개의 장독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더욱 궁금하다. 예전 우리 집에서처럼

  간장과 된장이 가득 담겨 있을까. 장독만 보면 옛날 생각이 나니 나도 행복한 추억을 갖고 있긴 하구나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 다소곳이 놓여있는 고무신 두 켤레. 뒤꿈치 부분이 터져 있지만 단정하게 놓여 있는 모습이 무어라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을 준다.

 

* 여기는 뒤채. 최씨 고가처럼 뒤채가 더 단정하고 웅장하고 무언가 근엄한 분위기를 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꼿꼿한 느낌. 그것이 중요한 때인 것 같다.

  저 멀리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곳이 이 집에서 모이는 사당 같은 곳이다.

 

  

 

 * 사당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니 높은 곳에서 한옥 지붕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 담장 앞 이름 모를 나무 한 그루.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은 그런 장면 중 하나. 내 생각일 뿐일까.

  

* 저 멀리 돌담길 끝 경운기 한 대. 뜨거운 햇살이 내리 쬐는 오후. 마을 어귀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느낌.

 

 * 트랙터였나, 저 기계 이름이.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편안히 쉬고 있는 듯한 모습.

   열심히 일한 후의 휴식은 그렇게 달콤하다.

 

 Le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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