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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 봤니?

TV에서 본 그 곳- 경남 고성 (3)

by Robin-Kim 200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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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를 소개 시켜주시던 아저씨께서 갑자기 물었다

"혹시 최씨 고가는 보셨어요?"

"아니요, 잠겨 있던데요?"

"그래요?"

그리곤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열쇠 꾸러미를 들고 나타나서는 앞장서 가더니 문을 열어주시는 것이 아닌가!

주인이 여기 살지 않아서 집 관리 차원에서 열쇠를 마을에 보관한다고 하니,

이 아저씨를 만나지 않았다면 눈 앞에서 명소를 보지 못하고 지나칠 뻔했다는 생각에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

 

이것이 여행이 주는 또 다른 묘미이며 재미일까.

 

 * 최씨 고가 입구에서 본 모습. 힘들게 볼 수 있게 된만큼 들어서면서 느껴지는 흥분도 여느때와 다르다.

 

 * 안쪽에서 바라 본 대문. 불과 한 두발 차이인데 이렇게 느껴지는 감정이 다르다니.

   안과 밖. 그 차이일까.

 

 * 언제 설치했을까. 아주 오래 전은 아닌 듯하고-아무래도 전기가 들어온 뒤일테니-, 어찌됐던 마당을

    운치있게 만들어주는 등이다.

 

 * 바깥채 전경. 전체적으로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집이 주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충무로 한옥마을이나

   삼청동 한옥마을에서 주는 느낌과 또 다른 느낌.

 

 * 마루에 달려 있는 전등. 일반 등의 모양이 아닌 옛 멋을 주는 그런 고풍스러운 등.

 

 * 반대편에서 본 전경. 재미있는 건 이 집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대한 내용이 간판에 적혀 있다는 점이다.

   사람이 사는 집에 말이다.

 

 * 한옥에 어울리는 색, 그렇게 부르고 싶다. 5월에 만나 본 단풍과 초록의 어울림.

   이렇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어울려 더욱 멋드러진 효과를 내는 것이

어쩌면 우리 네 사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 뒤채로 나가는 문, 그리고 그 문을 통과해서 본 모습.

  한 대상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그 대상은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있도 평가될 수도 있다.

 

 * 뒤채로 가는 길. 마치 레드 카펫을 밟듯이 오롯이 난 돌 들을 하나하나 밟아가다 계단을 올라가면

뒤채의 웅장함이 눈에 들어온다.

 

 * 이것이 바로 웅장한 뒤채의 모습.

 

 

* 뒤채 마당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모습들. 담벼락에 기대어 빨갛게 무리지어 핀 장미도 아름답고,

이름 모를 연두색 식물도 햇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려고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최씨 고가는 요즘말로 하면 아주 오랫동안 이 마을의 유지라고 할 수 있어서 그 집의 넓이가 상상보다 크다.

바깥채와 뒤채는 물론 뒤채에서 또 다시 옆으로 빠지는 문을 지나면 넓은 뜰이 나오는데 그 뜰에는 대나무 숲과 생소한 형태의 우물이 있다.

 

 

* 옆 뜰의 우물의 모습. 기존 인 속에 들어 있던 우물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 우물 안을 들여다보니 재미있는 모습이 보인다. 마치 들여다보지 말라는 듯 찡그린 얼굴 모습.

 

 * 넓고 높은 대나무 숲. 영화 와호장룡을 짝었어도 됐을만큼 울창한 위용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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